진원震源이 확실하고
꿍꿍이가 분명한데도
여전히 중구난방인가
뜨거운 맛을 보고서도
도무지 합치할 수 없는
치명적인 흠결에
결박된 혈맥이라
기어코 고사하고 마는가
남북으로 동서로 짓이기다가
종국엔 뻘밭이 될 것인가
몇 걸음 못 가 사라져버리는
처절한 폐허가 되고 말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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