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간 구름의 당신과
흐르고 있을 구름의 무늬를 듣기 위한 질문이 같다
구름아, 전생을 누구에게 걸까
나는 종종 거의 실행되었다는 생각에 시달린다
가로막힌 하늘 앞에서
몇 점 색으로 찢겨져 나온 구름의 나선 약처럼
같은 질문에 다르게 대답해야만 할 것
도처에 기저 눈물들이 고요하고
왜 예감은 너무 일찍 혹은 아주 늦게 도착하는 걸까
지나간 무음을, 구름의 무늬에게서 미리 듣는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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