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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상념

할 수 있다는 힘이 되는 것

by 피어나는 2019. 6. 1.

얼심녹을 쓰면서 무엇보다 나 자신의 마음가짐을 바꾸려고 노력한다. 글을 쓰려면 무엇보다 작가의 가치관이 반영되지 않을 수 없다. 나의 우울이 죄향을 낳았으나 나는 잠식되고 싶지 않았고 변하고 싶었다.

최근 회사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다른 일을 할 수 있을까? 나는 과연 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이 드는 건 당연하지. 에전에는 두려움이 아주 컸다. 내 마음에는 불안이 항상 살았다. 나를 그만큼 성장시켰으나 동시에 움츠려들게하고 도전하지 못하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어쨋든 입사하며 나는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었고, 그 안에서 버틸만큼 버텼다.

입사 교육을 받으며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는 말에 나는 쓸모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대답했었다. 누군가 나를 뛰어난 엔지니어라고 말하지 않을지는 몰라도 내가 필요없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내가 바란 것은 그것이었고 이루어낸 것을 내가 나를 칭찬해주지 않으면 누가 알아주겠는가. 

함께 입사한 동기들 여러명이 떠나가고 더 잘되기도 하고 그렇지 못하기도 했다. 그 동안 나는 여기 계속 머물러 있었다. 어찌보면 버티고 있었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다. 우울에도 빠지고 무기력에도 빠지며 나를 의심하고 괴로워하며 그래도 해보려고 발버둥치는 시절이었다. 그리고 최근 나는 조금 더 좋은 쪽으로 바뀐 것도 같다.

이만큼 했잖아. 이것도 이만큼이나 해봤잖아. 그러니까 다른 것도 할 수 있을 거야. 절대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던 일을 벌써 몇년이나 해왔잖아. 그걸로 나는 나를 증명한거라고. 누군가 나에게 자격을 물을 때 나는 내 지난 세월이 자격을 말해준다고 말 할거야.

그리고 계속 생각하고 노력하자. 그게 내게 할 수 있다는 힘을 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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