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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읽는 올빼미

행복해진다는 것 - 헤르만 헤세

by 피어나는 2018. 3. 20.
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다른 아무것도 없다네.

그저 행복하라는 한 가지 의무뿐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세상에 왔지.

그런데도 그 온갖 도덕 온갖 계명을 갖고서도

사람들은 그다지 행복하지 못하다네.

그것은 사람들 스스로 행복을 만들지 않는 까닭.

인간은 선을 행하는 한 누구나 행복에 이르지.

스스로 행복하고 마음속에서 조화를 찾는 한.

그러니까 사랑을 하는 한......

사랑은 유일한 가르침

세상이 우리에게 물려준 단 하나의 교훈이지.

예수도 부처도 공자도 그렇게 가르쳤다네.

모든 인간에게 세상에서 한 가지 중요한 것은

그의 가장 깊은 곳 그의 영혼

그의 사랑하는 능력이라네.

보리죽을 떠먹든 맛있는 빵을 먹든

누더기를 걸치든 보석을 휘감든

사랑하는 능력이 살아 있는 한

세상은 순수한 영혼의 화음을 울렸고

언제나 좋은 세상 옳은 세상이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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