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는 세상 속을
내가 헤집고 다니는지
가만히 있는 내 속을
세상이 와서 헤집는지
매일 해가 뜨는지
해는 가만 있는데 내가 뜨는지
더 알 수 없는 것은
그 많은 꽃을 피었다 사라진 후
흰 눈송이들 왜 오는지
그 동안
바다로 흘러간 강물들 모두
어디 모여 있는지
그 강물에 섞여간사람들
다들 잘 있는지
오늘은
너에게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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