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 읽는 올빼미

강에서 - 한상철

by 피어나는 2018. 3. 20.

가만히 있는 세상 속을

내가 헤집고 다니는지

가만히 있는 내 속을

세상이 와서 헤집는지

매일 해가 뜨는지

해는 가만 있는데 내가 뜨는지

더 알 수 없는 것은

그 많은 꽃을 피었다 사라진 후

흰 눈송이들 왜 오는지


그 동안

바다로 흘러간 강물들 모두

어디 모여 있는지

그 강물에 섞여간사람들

다들 잘 있는지

오늘은 

너에게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