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에서 50년 대여 마지막 이벤트를 한다길래 살펴보는데 이 책이 있었다.
음...? 제목이 익숙하여 책장을 보니 우리 집에 아주 옛날부터 굴러다녔던 책이다.
2008년 초판 3쇄본이다 무려.
10년이 지나도 이 책이 여전히 팔리다니...!
개정이 많이 되었겠지만 궁금하여 다시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 읽기까지 두달은 더 걸린거 같다.
음... 재미가 있다가 없다가.
원인은 내가 이미 아는 내용들이어서...? 아주 흥미를 돋구는 내용이 없어서 안그래도 비문학 읽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더 힘들었다.
원인은 이 책이 재미없는게 아니라... 10년 새 이 책의 내용들이 많이 대중화가 되었기 때문일지도. 흔들다리 이론이나 여름에 태어난 사람의 운이 더 좋다는 실험들이 여기 출처인 걸 확인할 수 있었으니까.
책의 마지막에 저자의 홈페이지에서 이 책을 읽은 사람을 상대로 하는 설문조사가 있으니 방문해 달라고 하더라. 10년 후에 읽은 나인지라 이미 끝났겠지만 궁금해서 들어가 봤더니 이 책에 대한 내용은 이제 없고, 신간으로 보이는 '무조건 승리할 수 있는 101가지 내기'라는 책을 홍보 중이었다. 그냥 내가 해석한거라 한국어판 제목은 뭔지 모름.
마지막 장에 짐바르도 교수의 실험이야기가 나오며 이 사람의 대표 실험으로 모의 감옥 실험을 소개했다. 얼마전 이 실험이 조작된 거라는 폭로 기사를 읽었는데. 짐바르도 교수는 밀그램 교수와 함께 정말 유명한 심리학자이다. 심리학계의 핫스타. 그런 그의 조작된 실험... 정말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우리가 알고 있었던 인간의 본질 실험 중 또 무엇이 조작된 걸까. 내가 알고 있는 건 어디까지 사실일까.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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