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너무 재미없나 걱정도 있었는데 줄임말이 왠지... 있어보여....^^ 맘에 들어...^^!
얼심녹을 쓰며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된다.
전작을 쓸 때는 절망, 비극, 복수에 대해서 파고 들었던 것 같다. 사랑은 양념이었지.
이번에는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처음부터 집중하고 있어서 내 마음에 고민이 넘쳐난다. 이브와 라이너스의 입을 통해 나는 무엇을 말해도 괜찮은가. 그리고 그 사람들이 생각하는 사랑이란 무엇일까. 그런 사람들이라면 사랑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그러다 극점을 찍었는지 별게 있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돌이켜보면 누구를 좋아하는 이유를 사람들이 명확하게 대는 걸 별로 보지 못했다. 또렷하게 이유를 대는 사람이 도리어 물질적인? 세속적인 사람으로 비춰지기도 했던 것 같다. 물드는 것처럼, 돌이켜보니, 혹은 이유없이 한 순간에. 좌우간 깨닫고 보니 이미 좋아지고 있더라. 라는 경우가 더 많았던 기억.
사랑을 하는데 이유가 필요해? 란 걸까^^ㅋㅋ
지금 이브와 라이너스는 과거가 많은 사람들이고, 너무나 다른 종류의 사람이라 그 벽을 넘기 위한 계기를 주게 된다. 그치만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에 빠지는 커다란 사건이 있는 건 아니잖아.
다음에는 가볍게 시작하여 물들듯이 젖어드는 관계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볍게 시작한 사랑으로 즐거운 모험을 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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