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는 올빼미/얼어붙은 심장을 녹이는 방법5 얼심녹을 물고 뜯고... 아이들과 친해지기가 이렇게 어렵다. 나는 라이너스가 세상 어려웠다. 넌 왜 이렇게 쓰기 어려운 아이니? 내가 널 위해 서사까지 다 만들어주었잖니? 널 이해하려면 뭐가 더 필요한거였니? 라이너스를 잘 몰라 엎고 엎고.... 미루고 미루고... 긴 시간을 물고 뜯다가 문득 이제 좀 친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해진 라이너스는 내가 바라던 아이는 아니었다. 괜찮아. 너로 괜찮아. 네가 좋다. 우리 같이 좋은 이야기를 만들어보자. 2019. 4. 22. 얼심녹을 쓰는 이유 전개가 개연성이 없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습작할까 많이 흔들렸다. 그래도 완결은 어떻게든 내어야지. 마음을 다시 잡고 왜 얼심녹을 쓰려고 했나 다시 생각하니 잊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용서, 가 얼심녹의 주제였다. 나는 나를 위해 글을 쓴다. 여러가지 복합적인 욕망이 숨어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그것이다. 죄향의 줄거리를 이야기 했을 때 S는 왜 아무도 용서를 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나는 그 질문에 놀라 어떻게 용서를 할 수 있냐고 되물었다. S는 그냥, 아무도 용서를 하지 않아서 괴롭다고 말했다. 그게 나에게 깨달음을 주었다. 그래서 용서를 하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조금씩 밝은 데로 나아가고 싶었다. 그래서 종국에는 행복한 이야기를 써야지. 그랬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기를 쓰고 이브를 긍정적인.. 2019. 3. 17. 아오. 드디어 마의 구간 하나 통과. 하흑... 라이너스와 이브의 감정선 불씨 틔우기 간신히 만들었다.전에도 썼었지만 마음의 벽이 너무 높아 사랑에 빠지는 이유가 필요한 애들이라서... (특히 라이너스가)한겹 한겹 은근하게 레이어를 올리는 게 힘들었다 ㅠㅡㅠ내 눈에 개연성이 부족하면 남들 눈에도 다 부족하니까 ㅠㅡㅠ몇번이나 뜯어고쳐서 드디어 맘에 드는 장면을 만들었다. 휴... 그나마 밖에 내놓을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흑흑흑. 콩그레츄 나 자신. 2018. 8. 30. 얼심녹을 쓰며 드는 생각 제목이 너무 재미없나 걱정도 있었는데 줄임말이 왠지... 있어보여....^^ 맘에 들어...^^! 얼심녹을 쓰며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된다.전작을 쓸 때는 절망, 비극, 복수에 대해서 파고 들었던 것 같다. 사랑은 양념이었지.이번에는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처음부터 집중하고 있어서 내 마음에 고민이 넘쳐난다. 이브와 라이너스의 입을 통해 나는 무엇을 말해도 괜찮은가. 그리고 그 사람들이 생각하는 사랑이란 무엇일까. 그런 사람들이라면 사랑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그러다 극점을 찍었는지 별게 있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돌이켜보면 누구를 좋아하는 이유를 사람들이 명확하게 대는 걸 별로 보지 못했다. 또렷하게 이유를 대는 사람이 도리어 물질적인? 세속적인 사람으로 비춰지기도 했던 것 같다. 물드는.. 2018. 8. 24.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