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의 상념

나이듦이 어찌 이리...

by 피어나는 2017. 12. 12.

나이듦이 어찌 이리 서럽단 말인가.

다 늙어 노인이 되어도 눈물은 멈추지 않네.

얼마를 살건 인생은 결국 혼자인 것을

결혼하여 자식을 낳고 식구가 늘어도

해가 차면 떠나가기만 할 뿐 돌아오지 않으니 기댈 수 없네.

홀로 약해져 돈이라도 풍족하면 외로움만 쌓이겠건만

서러움은 왜 그리 익숙해지지도 않는지

늘그막에 쉴 곳이 없어 전전하는 마음이 허전하고 허전하고

허전하구나...


세월은 공평하게 찾아오나 공평하게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어라.

같은 외로움을 모두가 마냥 느끼는 것은 아닐테니

팔자는 왜 이리 모진 것인지 모든 것은 사필귀정이라 하니

이 또한 누구를 탓하겟느냐.


그저 숨어서 울다가 얼굴을 씻어내고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세상을 대할 수 밖에 없지 않겠나.

젊은 날부터 쭉 그래왔던 것처럼.

'일상의 상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웹툰 기담항설 작가의 글  (0) 2018.01.03
우울에 대하여.  (0) 2017.12.22
진짜 넘 힘들다.  (0) 2017.11.30
시험공부하다가 써보는 의식의 흐름  (0) 2017.11.25
기형도를 좋아한다고?  (0) 2017.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