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었던 예전의 저는
실수를 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고,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은 현명한 것이라 생각했으나,
조금 더 살아보니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고,
그동안 단 한번도 실수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실수하지 않을거라 자신하는 것은 오만이며,
실수를 하지 않았던 순간은
오로지 스스로가 잘나고 현명했기 때문이 아니라,
정규교육을 받고, 교육을 이해할 수 있었던 운이,
평소 훌륭한 조언과 충고를 해줄 주변인을 두었던 운이,
좋은 책을 살 돈과 읽을 시간을 가진 운이,
실수를 통해 교훈을 얻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운이,
그리고 또 다른 셀 수 없이 많은 기적 같은 행운들까지,
너무나 많은 신의 가호가 자신의 등을 받쳐주고 있었던 순간이었음을
깨닫게 되곤 합니다.
나이를 제법 먹었다고 스스로 말씀하시는 작가님,
작가님 몇살이신데요...
몇 살이신데 읽는 저를 눈물나게 하시는데요ㅠㅠ...
지나가던 내가 도리어 위로를 얻고 간다.
'일상의 상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어령 (0) | 2018.03.04 |
---|---|
2017년 블로그 결산 (0) | 2018.01.06 |
우울에 대하여. (0) | 2017.12.22 |
나이듦이 어찌 이리... (0) | 2017.12.12 |
진짜 넘 힘들다. (0) | 2017.11.30 |